Home — Media&Press

Media&Press

매거진 소개LG아트센터 디지털 스테이지 'CoM+On' - 모차르트 탐구생활

2020-06-16
조회수 741


웰메이드 공연장의 시초, LG 아트센터, 

그리고 CoMPAS Online

-LG아트센터의 아름다운 잔향은 연주자와 엔지니어들, 그리고 관객들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예술가와 관객 모두에게 호평받는 LG아트센터의 진짜 핵심은 [CoMPAS](Contemporary Music & Performing Arts Season)라고 불리는 기획 공연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약 20여년간 연극, 무용, 클래식, 재즈, 월드 뮤직 등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여 관객들의 폭넓은 문화적 욕구를 담아내는 한편, 이제까지 해외 유명 공연장, 페스티벌에 직접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작품들을 국내에서 편안하게 보게함으로써 관객들의 문화적 권리와 지평을 넓히는데 일조해 왔다.

또한, 개관 이후부터 '동시대를 살면서 꼭 봐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을 해외와 시차 없이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 공연예술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작품과 앞으로 세계 문화예술계의 흐름을 주도할 미래의 거장들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피나 바우쉬, 피터 브룩, 레프 도진, 로베르 르빠주,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 소니 롤린스, 필립 헤레베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선 LG아트센터의 무대는 파격과 혁신, 도전의 연속이었으며, 로메오 카스텔루치, 이보 반 호프, 매튜 본, 피에르 로랑 에마르 등 현재의 공연예술계를 주도해가는 예술가들의 신선하고 도발적인 작품들도 LG아트센터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과 만났다.

해외 작품의 국내 소개뿐 아니라 매년 실력 있는 국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국내 레퍼토리 개발에도 힘쓰고 있는 LG아트센터는 홍승엽, 안애순, 정영두, 양정웅, 서재형, 고선웅, 이자람, 윤호진, 김선욱, 양성원, 서예리, 바흐 솔리스텐 서울 등의 훌륭한 국내 아티스트들의 신작을 적극 지원하여 무대에 올렸으며, 나아가 이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이렇게 유규한 정체성을 가진 CoMPAS가 잠깐 유행하는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군다나 공익법인 LG연암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연장으로 개관부터 지금까지 모기업 LG의 재정 지원 아래 매해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공연만을 소개해 온 이 곳이다.

이에 따라 LG아트센터와 LG유플러스는 CoMPAS를 온라인으로 방송하는 CoMPAS Online, 즉 CoM+On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비록 무관중으로 이뤄지는 콘서트이지만 매번 이뤄지는 수준 높은 공연에 더해 녹화 콘텐츠로 퀄리티 높게 즐길 수 있도록 음향과 영상 모두에 걸쳐 상당한 양의 후반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 등 모든 면에서 더욱 정성이 들어간 프로그램이다.

CoM+On 은 5월 8일부터 시작해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되며 7월 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지게 된다. 그 중 취재진은 5월 29일에 방송될 [김성현 기자의 해설 & 클럽 M의 연주-모차르트 탐구생활]의 녹화 현장을 찾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최초로 Schoeps의 ORTF-3D가 투입되는 현장이다. 배포 플랫폼의 한계로 인해 아쉽게도 VR 기술이나 3D 음향이 본격 적용된 것은 아니지만 ORTF-3D 마이크로폰의 퀄리티가 프로덕션급의 필드 레코딩에 적용될 만큼의 음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LG아트센터와 LG유플러스가 준비한 CoM+On 프로그램 전체는 첨부한 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일정공연방송채널
5월 8일배장은 리버레이션 아말가메이션(게스트: 이진아, 고상지)LG아트센터 유튜브
5월 15일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LG아트센터 네이버TV
5월 22일아크람 칸 안무 잉글리쉬내셔널 발레단 [지젤]LG아트센터 유튜브
5월 29일김성현 기자 해설 & 클럽M 연주 [모차르트 탐구생활]LG아트센터 유튜브
6월 5일알렉산더 에크만 안무 노르웨이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LG아트센터 유튜브
6월 12일아크람 칸 안무 [초토 데쉬]LG아트센터 유튜브
6월 19일로버트 윌슨 연출 아르보 패르트 [아담 수난곡]LG아트센터 유튜브
6월 26일크리스탈 파이트 안무/연출 [베트로펜하이트]LG아트센터 유튜브
7월 3일존 노이마이어 안무 함부르크 발레 [니진스키]LG아트센터 유튜브


국내 최초로 Schoeps ORTF-3D 마이크로폰이 사용된 공연

-Schoeps ORTF-3D 마이크로폰은 조명 바텐에 설치되어 시야를 거의 가리지 않는다. 윈드-퍼를 벗겨낸 상태에서의 무게는 1.2kg 정도 남짓으로 안전하고 쉽게 매달 수 있다.

-Schoeps ORTF-3D에 사용된 CCM 41 마이크로폰의 폴라 패턴. 16kHz까지 큰 변화 없이 이상적인 지향 반응을 보인다.

-크기는 지름 30cm 남짓으로 설치된 후 큰 존재감이 없다.


이 세상에는 좋은 마이크로폰 제조사가 많이 존재하지만 스테레오 마이크로폰을 비롯한 어레이 테크닉에 있어서 Schoeps의 노하우를 따라올 제조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choeps가 이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얻는 이유는 단순히 노이즈가 낮고 다이나믹이 좋고 주파수 반응이 평탄하기 때문이 아니다. 이런 특성들은 기본으로 하되 이상적인 폴라 패턴, 즉 방향성 특성이 우수해야만 비로소 안심하고 마이크로폰 어레이 테크닉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Schoeps의 마이크로폰 스펙을 보면 타사에 비해 유독 전체 주파수에 따른 폴라패턴 측정치를 노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에도 ‘off-axis에서도 음량이 줄어들 뿐 음색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표시하고 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어찌보면 간단하다. 이해하기 쉽게 ORTF나 XY를 비롯한 스테레오 마이크로폰 테크닉이 사용되는 경우를 상정해보자. 한쪽 마이크로폰에서 들어오는 신호만을 보면 대체로 큰 문제가 없다. 정작 문제는 L/R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센터 이미지다. 특히 마이크로폰에 비해 소스가 가까이 있을 때는 중앙에 있는 소스는 마이크로폰 배치에 비해 확실히 off-axis를 취하게 되므로 올바른 폴라 패턴을 갖지 못한 마이크로폰의 경우에는 센터 이미지가 급격히 흐려지거나 어두워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이 특성은 잔향이 많은 공간에서도 중요하다.

이 날 녹음 전반을 진행한 사운드미러코리아의 장영재 감독은 “잔향이 좋은 공간일수록 Schoeps 마이크로폰을 선호하게 된다”면서 “off-axis에서도 고음의 감쇄가 적기 때문에 울림이 다소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잔향의 손실이 적다는 의미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ORTF-3D 마이크로폰은 플랫톤즈(주)의 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사운드미러코리아 황병준 대표의 결정으로 인한 것이다. 황병준 대표는 “Schoeps 공식 수입원인 (주)캡스톤 프로의 지원을 통해 ORTF-3D 마이크로폰을 약 1주간 대여할 수 있었는데 기존의 3D 마이크로폰 기법에 비해 매우 수월하고 빠른 진행이 가능했다”면서 “번거롭게 거대한 마이크로폰 리그를 제작할 필요 없이 클럽과 같이 매우 좁은 공간부터 대형 오케스트라의 연주까지 쉽게 담아낼 수 있는 제품이라 눈여겨 보고 있었다”고 답했다.

황병준 대표는 현재 사운드미러코리아의 스튜디오에 Auro 9.1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한 모니터링 및 믹싱 환경을 갖춘 상태다. 이미 Auro 3D 포맷으로 영화 [사바하]에 삽입된 음악을 블루레이로 선보인 바 있다. 그는 “당시 티벳 오지로 장비를 들고 로케이션을 해야 했기에 3D 마이크로폰 기법은 사용하지 못했다”며 “이후 포스트 작업으로 3D 음상을 만들어냈는데, ORTF-3D와 같이 어떤 상황에서도 휴대가 편한 컴팩트한 마이크로폰이라면 더욱 자연스럽고 편하게 3D 사운드를 녹음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1주간 대여하면서 재즈 클럽 연주, 숲에서의 바람 소리 등을 녹음했는데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ORTF-3D 마이크로폰을 도입한 플랫톤즈(주)의 도움을 받아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상황에서의 ORTF-3D의 인스톨에 대해 “AB 방식을 응용한 3D 마이크로폰 테크닉이나 3D-OCT와 같은 방식은 마이크로폰 리그가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특히 소편성으로 이뤄지면서 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과 같은 포맷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면서 “ORTF-3D는 마이크 리그의 전체 크기가 30cm 이내에 불과하기 때문에 방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의 담당자를 설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튜브 및 네이버TV로 배포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ORTF-3D 마이크로폰의 성능을 제대로 사용했다고는 보기 힘들다. 하지만 ORTF-3D의 각 마이크로폰으로 픽업된 양질의 소스는 메인 마이크로폰 용도로도 훌륭하며, 또한 사운드미러코리아는 내부적으로 이 소스를 활용하여 그들이 준비하는 Immersive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 등에 활용하게 된다.


소스에 최적화된 마이크로폰 배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해 Schoeps MK 22 캡슐과 CMC 6U 프리앰프 조합이 사용되었다.

화려하고 섬세한 표현력을 위해서 Schoeps의 MK 22 캡슐과 CMC 6U 프리앰프의 조합이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해 선택되었다. 특히 MK 22캡슐은 Schoeps만이 제공하는 ‘Open Cardioid’ 방식으로 지향성 특유의 후면 감쇄와 무지향성 마이크 특유의 자연스러운 주파수 반응이라는 장점을 합친 걸작이다. 후면 감쇄는 일반적인 카디오이드의 -20dB 감쇄에 못미치는 -10~15dB 정도의 감쇄력을 보이지만 20kHz까지 별 다른 피크 없이 극도로 평탄한 주파수 반응으로 인해 평소 무지향성 마이크로폰을 선호하는 황병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마이크로폰 선택의 기준에 대해 황병준 감독은 “Schoeps는 아무래도 지향각을 벗어난다고 해도 고음 감쇄가 거의 없기 때문에 홀의 잔향이 매우 좋은 경우에 특히 선호된다. 실졔로 미국이나 유럽의 잔향 환경이 좋은 곳에서 녹음 할 때는 Schoeps의 사용 비율이 높았다. 물론 LG아트센터는 최상의 어쿠스틱을 갖춘 곳이기 때문에 우수한 잔향을 살리기 위해 Schoeps ORTF-3D를 메인 마이크로폰으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현 기자의 해설 & 클럽 M의 연주-모차르트 탐구생활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모차르트 탐구생활’이다. 이에 따라 해설 및 진행을 위해 2018년 아르테에서 출간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모차르트’의 저자인 조선일보의 김성현 기자 출연했다. 그는 유쾌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클래식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일컬어지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그가 남긴 실내악을 중심으로 연주를 맡은 ‘클럽M’의 멤버들과 함께 자유분방한 대화를 통해 온라인 관객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했다.

또한 연주를 맡은 클럽M은 2017년 실력 있는 젊은 남성 연주자들이 뭉쳐 창단한 이후, ‘클래식계의 어벤저스’라 불리며 젊은 관객층의 열띤 호응과 지지를 받아왔으며, 이들은 이 날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 플루트 4중주 등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을 들려줬다.

이 날 녹화는 클럽M의 단단하고 짜임새 있는 연주, 김성현 기자의 해박한 지식과 유쾌한 진행, 사운드미러코리아의 완벽한 사운드 소스 픽업으로 인해 시종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기사를 작성하는 시점에서 아직 취재진은 방송을 접하지는 못했지만 이 즐거우면서도 진지한 분위기는 분명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되었을 것이다.

더불어 최고 수준의 공연을 무료로 배포하는 결단을 내린 LG아트센터와 LG유플러스의 결단에 찬사를 보내며, 그들의 헌신이 국민들로 하여금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