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팟캐스트, 스트리밍에 있어 지켜야 하는 기본 사항

마이크 모델을 선택하는 것 외에도 다음에 언급하는 요소들이 사운드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공간 Space

방이 엄청나게 넓지 않다면 반드시 음향적으로 잘 처리되어야 합니다. 시중에서 베이스트랩과 흡음재, 확산재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적절히 사용하면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녹음했다는 인상을 크게 지울 수 있습니다. 카페트, 책이 가득한 책장 및 기타 가구, 옷걸이 등도 실내의 소음 에너지를 반사 및 소멸시킵니다. 천장은 여기에서 늘 간과되지만 매우 넓은 평평한 표면으로 방해되는 반사음을 만들어냅니다.

마이크로폰의 위치 Positioning the microphone

마이킹은 거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말하는 사람과 가까이 있을 수록 직접 신호가 더욱 커지고 잔향이나 반사음 등의 간섭 신호가 더 조용해집니다. 카메라 위나 근처 등에 마이크를 배치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지향성 마이크로폰도 지나치게 먼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마이크로폰은 발화자 바로 앞에 있는 테이블에 있어야 하며 카메라와는 떨어져야 합니다. 영화 사운드 녹음과 마찬가지로 프레임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배치가 좋은 결과를 냅니다.

방향 특성 Directional characteristic

고품질 지향성 마이크로폰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스마트폰이나 랩탑의 내장 마이크로폰보다 직접음이 훨씬 크게 들어옵니다. 여기에는 수퍼 카디오이드 및 샷건 마이크로폰이 포함됩니다. 이 둘은 발화자의 움직임이 많지 않아서 마이크로폰의 범위 내에 있을 때 사용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지향성이 강한 마이크로폰이라고 해도 지향성 바깥 범위에서 들어오는 사운드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Schoeps의 마이크로폰은 지향성 바깥 범위에서도 좋은 소리를 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믹싱된 사운드가 우수합니다.
 

명료도와 밸런스 Clarity and balance

종종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저렴한 소형 콘덴서 마이크로폰이 가진 자체 노이즈 레벨은 생각보다 크며, 이는 소리를 매우 평면적으로 만듭니다. 지향성 미니어처 마이크로폰은 더욱 나쁜 결과를 냅니다. 게다가 평탄하지 않은 주파수 특성으로 인해 특정 대역이 왜곡된 소리가 나는데, 이는 청자로 하여금 오래 듣기 있기 어렵게 만들며 전문적이지 않다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인터페이스 Interface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적어도 20~30만원대 이상)도 매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Schoeps 마이크로폰을 비롯한 고품질 콘덴서 마이크로폰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48V 팬텀파워가 공급되는 밸런스드 입력부를 갖춰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로폰이나 랩탑 마이크로폰은 적절한 음압을 얻기 위해 오토 게인 모드나 노멀라이저 기능 등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방송에서 들을 수 있는 효과이지만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이는 환경 소음이나 여타 방송 상황에 따라 레벨이 '펌핑'되듯 변하는데다 소리를 평면적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더 좋은 음질을 얻으려면 게인 및 레벨을 사전에 면밀히 체크하여 수동으로 설정하고 순간적인 과부하 방지를 위해 리미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반 작업 Post Production

마이크로폰 품질을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있어서 핵심 요소는 컴프레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실, 실제 목소리의 다이나믹(큰소리와 작은 소리의 차이)은 라디오나 극장, 방송 등에서 듣던 것보다 훨씬 큽니다. 컴프레서는 큰 소리와 작은 소리의 차이를 적절하게 줄여 듣기 편하게 하며, 청감상 음량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줘 시청자 입장에서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음성의 명료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컴프레서 및 맥시마이저류의 장비는 과도하게 사용하면 소리를 부자연스럽게 만들고 종종 '펌핑'하는 듯한 결과물을 내 비전문적인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또한 최근 YouTube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은 자체적으로 음량을 조절하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더 이상의 컴프레싱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고품질 마이크로폰을 배치하고 일정 품질 이상의 프리앰프가 포함된 인터페이스를 사용했다면 일반적으로는 이퀄라이저로 신호를 처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좋지 않은 음향 조건이나 마이크로폰에 대한 배치 옵션이 충분하지 않다면 이퀄라이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귀에 성가시게 들리는 주파수 영역만 걷어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과도한 EQ 설정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냅니다.
카디오이드 마이크로폰은 음원에 근접할수록 저음 성분이 대폭 늘어납니다. 이를 '근접 효과'라고 하는데, 이를 보상하기 위해서는 저음을 줄이는 것이 유용합니다. 또한 EQ 및 로우컷 필터를 적절히 사용하여 저음의 진동 노이즈를 비롯한 주변 노이즈를 줄이는 방법이 유용합니다. Schoeps CMIT 시리즈와 같은 일부 마이크로폰은 이러한 유형의 필터가 내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필터는 최근 출시된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마이크로폰 프리앰프에 내장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